농진청, 지자체·연구기관 협업 탄생한 벼 '백진미' 올해 첫 재배
담양군, 지역맞춤형 품종 재배 시작
[세종=뉴시스] 담양군 지역맞춤형 벼 백진미.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지자체와 연구기관 협업으로 탄생한 지역맞춤형 벼 '백진미'가 전남 담양군에서 처음 재배된다.
농촌진흥청은 전남 담양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에 적합한 벼 개발을 위해 개발한 '백진미'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대숲맑은 담양쌀' 브랜드 원료곡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백진미는 담양군 농업인과 전문가, 지역주민이 참여해 개발한 수요자 참여형 품종이다. 재배안정성을 갖추고 있어 도정 특성이 양호하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담양군 자체 검정 결과 백진미는 비교품종인 '남평'에 비해 쓰러짐과 병해충에 강하다. 여묾비율이 90.1%로 높고, 단백질 함량은 5.8%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밥맛은 현재 담양에서 주로 재배되는 '새청무'와 비슷하다.
담양군은 올해 백진미 생산을 위해 무정면과 수북면 등 4개 단지를 조성하고, 종자 6t을 생산할 계획이다. 종자는 생산단지에서 증식단계를 거친 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백진미가 담양지역에서 빠르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술지원을 실시한다. 체계적인 종자생산과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생산단지를 대상으로 우량종자 생산 기술교육을 진행한다. 현장평가회와 식미평가회 상담도 펼칠 계획이다.
김기영 농진청 작물육종과장은 "지역맞춤형 벼인 백진미가 담양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기술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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