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부산시 취수원·정수장 녹조 대응현장 점검
“수돗물 생산·공급시설 전반에 대해 빈틈없이 대응할 것”
[부산=뉴시스]박형준 시장이 11일 부산시 취수원·정수장 녹조 대응현장을 방문해 실태를 점검하고 수돗물 생산·공급 전반에 대해 빈틈없이 대응할 것을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11일 오전 부산의 취수원인 매리취수장과 덕산정수장을 방문해 낙동강 유역의 녹조 대응 상황을 비롯한 정수처리공정 전반을 점검했다.
부산시의 취수원인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 6월 23일부터 조류경보제 ‘경계’ 단계가 발령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날 박 시장은 낙동강 유역의 고농도 조류 발생 현황과 취수원 일대의 조류 유입에 따른 대응 상황을 챙겼다.
박 시장은 매리취수장에서는 ▲조류유입방지 시설(조류차단막, 살수장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덕산정수장에서는 ▲응집제 등 정수약품 비축현황 ▲녹조대응시설(가압공기부상장치(DAF)), 분말활성탄 투입시설 등 정수처리공정 전반에 대한 대응체계를 살폈다.
박 시장은 “조류발생 상황이 지속될 것에 대비해 취·정수장은 물론 배수지 등 수돗물 생산·공급시설 전반에 대해 빈틈없이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취수원에서 고농도 남조류가 발생함에 따라 조류감시 주기를 강화해 남조류 개체수를 매일 검사하고 있다. 8월부터는 조류독성물질 검사항목을 5종에서 9종으로 확대해 주 2회 분석하고 있다.
남조류가 증식하기 시작한 올해 6월 이후 취수원에서 마이크로시스틴-LR 등 조류독성물질 3개 항목이 검출된 적은 있지만, 수돗물에서는 한번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상수도사업본부는 밝혔다. 지난 2일 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의 분석결과에서도 조류독성물질은 취수단계에서 완전히 제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또한 고농도 조류의 정수장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류차단막과 살수시설을 가동하고 있으며, 유입된 조류의 완벽한 제거를 위해 한층 강화된 고도정수공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심층취수를 통해 고농도 조류의 정수장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취수탑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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