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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방위원 "與, 태극기 핑계로 회의 거부"

등록 2023.03.17 11:53:58수정 2023.03.17 12: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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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정치 구호 아닌 국기"

"의원이 국기 거는 게 안 되나"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 앞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노트북에 부착된 역사 관련 메시지가 보이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노트북에 태극기 문양과 함께 역사 관련 메시지를 부착해 위원장이 개의를 하지 않아 회의가 지연됐다. 2023.03.1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 앞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노트북에 부착된 역사 관련 메시지가 보이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노트북에 태극기 문양과 함께 역사 관련 메시지를 부착해 위원장이 개의를 하지 않아 회의가 지연됐다. 2023.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이 태극기 피켓 관련 여당 반발로 회의가 파행된 데 대해 "국기를 국회의원이 내거는 게 안 될 행위냐"고 비판했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17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일본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역사에 치욕으로 남을 굴욕적 정상회담을 가져 국민 자존심이 상했고 공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 일동은 이런 굴욕적인 날에 태극기의 의미, 우리나라 자존심, 우리 선조들의 헌신을 되새기고자 태극기를 부착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태극기는 결코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민족의 얼과 애국심이 담긴 우리 국기"라며 "애국심의 상징인 태극기를 거부하는 국민의힘 주장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개탄했다.

또 "국기인 태극기에 반발하는 이유가 뭔가"라며 "자랑스런 우리 국기를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내거는 것이 해선 안 될 행위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우리 군과 국방부가 안일한 자세로 일본을 대하고 있어 입장을 듣고 국민 목소리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국방위를 개의하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족 얼과 혼이 담긴 태극기를 핑계 삼아 일방적으로 국방위 개의를 포기한 국민의힘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오후에라도 개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일 정상회담을 보면 내용, 형식 모두 가히 굴욕적"이라며 "먼저 격식 차원에서 우리나라 국격은 땅에 떨어졌다"고 평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원석이 텅 비어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노트북에 태극기 문양과 함께 역사 관련 메시지를 부착해 위원장이 개의를 하지 않아 회의가 지연됐다. 2023.03.1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원석이 텅 비어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노트북에 태극기 문양과 함께 역사 관련 메시지를 부착해 위원장이 개의를 하지 않아 회의가 지연됐다. 2023.03.17. [email protected]

또 "차관급 인사인 다케이 슌스케 외무성 부대신이 대통령을 공항에서 맞았다"며 "하야시 외무상이 직접 영접한 미국 사례와는 달랐다"고 짚었다.

아울러 "의장 행사에서도 대통령이 일장기에 절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기시다 총리는 태극기에 미동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일 정상회담 성적도 완패"라며 "정부는 수출규제를 풀었다 홍보하지만 우리가 구매자인 3개 품목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화이트리스트 복구는 명쾌히 해결되지 않았는데, 우리나라는 굴종적으로 WTO 제소를 취하하고 지소미아를 정상화했으며 강제동원 피해자 구상권 청구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화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선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며 "일본 측은 안보 3대 문서를 개정해 가며 노골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방위력 증강을 천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오히려 우리 군은 일본이 자축하는 2월22일 다케시마의 날에 동해상으로 일본 군함을 들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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