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군공항 유치 여론조사 거쳐 결정, 함평군 입장 환영"
"함평군 입장 존중, 적극적 논의 임할 것"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전경.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시는 8일 "함평군의 군공항 유치와 관련한 담화문 발표를 150만 광주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함평군 담화문 발표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광주 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4월 25일 제정·공포되면서 광주 군공항 이전이 가속화 될 계기를 마련했다"며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이전 관심 지역에서는 군공항 입지에 따른 이전 지역 지원사업 및 지역발전 가능성을 검토해 지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일지 고민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또 "이 같은 시기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발전의 계기를 모색하려는 함평군의 의지가 담긴 담화문 발표는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군공항 유치 여부를 군민여론조사와 투명한 절차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함평군의 입장을 존중한다. 이전지역 지원사업이 광주·전남의 지역상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논의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지역 숙원사업인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이 더 이상 표류하지 않고 진척할 수 있도록 이전 희망지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정치권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 광주시민도 계속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같은 날 오전 전남 함평군청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담화문 발표·기자회견을 열어 "광주 군공항 유치 여론조사를 8월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군수는 "당초 (여론조사를) 행정에서는 6월에 추진하려고 했지만, 군공항 유치 반대 주민들이 '농번기가 끝난 8월에 하자'는 제안을 해 와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군공항 유치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찬반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