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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 기술'→'딥테크' 이해도 18%…액셀러레이터는?[우리말로 하자⑦]

등록 2023.06.17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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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행사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스타트업과 글로벌 AL 기업간 협업 등에 대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6.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행사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스타트업과 글로벌 AL 기업간 협업 등에 대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한국 스타트업들이 굉장히 훌륭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특히 딥테크 기업에 관심이 많고 대화하고 싶습니다."

최근 한국을 찾은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가 언급한 '딥테크(Deep Tech)'는 공학·과학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첨단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파는 스타트업을 말한다. 정부도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기부는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팁스)을 딥테크 기업에 특화한 '딥테크 팁스' 정책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딥테크 유니콘' 10곳을 만드는 범부처 R&D 투자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딥테크'는 무슨 말일까? IT업계에서 흔히 쓰는 '빅테크', '핀테크'와 같은 맥락이지만 일반 국민들이 그 뜻을 한눈에 알기에는 쉽지 않다. ('빅 테크(Big Tech)는 '정보 기술 대기업', '핀테크(Fintech)'는 금융 기술을 의미한다)

한글문화연대가 실시한 외국어의 국민 이해도 조사(2020년)에 따르면 딥테크에 대한 국민 평균 이해도는 18%(100% 기준)에 그쳤다. '딥테크'는 '기저 기술', '원천 기술'의 우리말로 쓰면 된다.

벤처·창업 분야를 살펴보면 낯설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용어가 많다. '스타트업(Start-up)'은 정부나 공공기관 등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 익숙해졌지만 '새싹 기업'·'신생 기업'·'창업 초기 기업' 등 우리말로 풀어쓰면 더 이해하기 쉽다.

'스케일 업(Scale up)'이라는 단어도 눈에 띈다. 기업이나 산업 규모가 성장하는 것을 뜻하는데,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등 정부의 육성 정책에서 자주 언급된다. 이 단어는 '규모 확장', '확대' 등으로 풀어쓸 수 있다. 초기 창업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도 '새싹기업 육성 기관', '창업 기획자' 등으로 다듬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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