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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석 충돌한 콘도르…피투성이 조종사는 침착(영상)

등록 2023.06.18 06:00:00수정 2023.06.18 14: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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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효극 기자 = 에콰도르에서 편대비행을 하던 비행기에 충돌한 큰 새가 조종석 창문을 깨트리고 들어와 죽은 채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15일(현지 시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사고는 아리엘 발리엔테 편대장이 에콰도르 로스 리오스 지방 빈스 상공을 비행하던 중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조종사의 머리 위로 새의 늘어진 두 다리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데 조종사는 얼굴과 유니폼이 피투성이가 됐지만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 않고 침착하게 조종간을 붙잡고 있었다.

나머지 훈련비행은 예정대로 진행됐고 사고가 발생한 비행기도 무사히 비행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에 충돌한 새의 종류는 불확실하지만 크기와 발 생김새 등으로 보아 안데스 콘도르일 것으로 추정됐다.

비행기 고도와 사고 시간, 비행경로 등도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한 비행교관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위기의 순간에 조종사는 처음에 배운 대로 행동한다. 그래서 기초훈련이 중요하다’라고 적었다.
에콰도르에서 편대비행을 하던 비행기에 충돌한 큰 새가 조종석 창문을 깨트리고 들어와 죽은 채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출처 : @CarlosVerareal *재판매 및 DB 금지

에콰도르에서 편대비행을 하던 비행기에 충돌한 큰 새가 조종석 창문을 깨트리고 들어와 죽은 채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출처 : @CarlosVerareal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4월엔 여객기 엔진룸에 새가 충돌해 비행기가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콜롬비아 산안드레스 섬에서 보고타로 향하던 아비앙카 항공 비행기의 엔진에 새가 충돌해 이륙 직후 불꽃이 발생하면서 산안드레스로 회항했다.

2016년엔 사우디아라비아 항공 에어버스 A333이 독수리와 충돌했는데 비행기 왼쪽 날개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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