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건희 3주기…이재용·삼성 사장단 '조용한' 추모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진행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나서고 있다. 2022.10.25. [email protected]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유족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지난해 추모식에는 삼성 전현직 사장단 등 300여명이 차례로 참석해 유족을 위로했다. 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세 아들과 함께 찾아와 추념의 정을 나타냈다. 올해 행사도 일부 사장단과 재계 원로 등이 자리를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삼성은 선대회장 3주기를 맞아 그를 기리는 다양한 대내외 행사를 진행하며 추모 분위기를 조성해왔다.
지난 18일에는 한국경영학회가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으며, 19일 오후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추모 음악회도 열었다.
다만 고인의 기일에는 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히 추모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 3주기를 맞아 공식적인 추모 행사는 열지 않는다. 별도의 사내 온라인 추모관도 올해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 회장은 추도식 이후 수원 선영을 찾은 계열사 사장단과 오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해 2주기에도 사장단과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현직 사장단 60여명과 함께 이 선대회장 2주기 추모 영상을 시청하고 오찬을 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고인의 3주기를 즈음해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을 두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오는 27일로 삼성전자 회장에 공식 취임한 지 1주년을 맞는다.
삼성은 최근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실적 부진 위기를 겪고 있지만,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내년부터 업황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에 삼성 재도약를 향한 이 회장의 '뉴삼성' 비전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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