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2024년 본예산 2조1618억 편성
2023년 대비 7% 늘어…‘민생, 청년, 안전, 복지’ 우선순위
사회복지분야, 전체 예산의 50.27%…셋째아이 출생축하금 300만원→500만원, 부모급여 70만원➝100만원 등
이민근 시장 “시 발전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위주로 예산 편성”
안산시청 전경(사진=안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가 2조1618억 원 규모의 2024년도 본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 2조202억 원과 비교해 7%(1416억 원) 늘어난 규모다.
세출은 일반회계 1조8930억 원, 특별회계 2687억 원으로 구성됐다. 세입은 일반회계 기준 ▲지방세수입 5655억 ▲세외수입 895억 ▲지방교부세 2390억 ▲조정교부금 1620억 ▲국·도비 보조금 7663억 원 등이다.
시는 주민과의 대화, 주민총회 등을 통해 주민들이 요구한 생활편의, 주거환경개선, 생활안전과 관련한 340여 건의 주민숙원사업 예산 607억 원을 최우선 반영했다.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민선8기 확정된 103건의 공약 실천을 위해 527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핵심 과제인 청년의 꿈이 실현되는 혁신 도시 조성을 위해 ▲청년 벤처창업 경진대회 ▲안산 e스포츠 페스티벌 ▲맞춤형 청년도전 지원 ▲청년창업온라인마케팅 지원 ▲청년구직자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한다.
이와 함께 ▲농민기본소득 지급 ▲농장맞춤형 스마트팜 시범 사업 등 농가 소득·경영안정과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뒷받침 할 예산도 반영했다.
이와함께 묻지마 칼부림 등 예측 불가능한 이상동기 범죄 예방을 위한 음성인지 방범 CCTV 구축과 공중화장실 안심 비상벨 운영을 위한 예산을 편성해 범죄와 사고 없는 안전한 안산시를 조성하고, 로봇·체험3D 등 미래사업 육성, 산업밸류체인 디지털전환 지원 등으로 안산시 중소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고령화·저출산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 예산을 강화했다. 이는 내년도 분야별 예산 가운데 50.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주요 사회복지 사업 가운데 ▲출생 축하금(셋째아이상 300만→500만원) ▲부모 급여(70만➝100만원) ▲첫만남 이용권(둘째아200만➝300만원) 등을 확대 편성했으며 ▲아동 발달 지원계좌(가입자격완화)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복합노인복지센터 건립 ▲보훈명예수당 지급 등의 예산도 편성됐다.
또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경기도 광역버스 심야 연장운행 확대 ▲수요응답형 버스(DRT) 운송사업 ▲학교부설주차장 야간개방사업 ▲감골운동장 복합화시설(주차장) 조성사업 ▲대형 화물자동차 임시주차장 조성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
탄소중립, 친환경에너지사업을 위해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수소 시범도시 인프라 시설 운영 등에도 예산을 배분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부동산 거래 정체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건전재정 기조를 흔들림 없이 견지하는 가운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민과 안산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 위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시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어려워진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시의 미래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시 예산안은 안산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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