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24시간 동안 400곳 공습…"북부 목표 거의 완수"(종합)[이-팔 전쟁]
하마스 테러 인프라·무기고 등 공습…가자 남부서 탱크 작전
가자 지구에 인질 137명 억류 중…"인질 귀환 전념"
[가자지구 남부=AP/뉴시스]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공격을 재개한 직후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를 공습했다. 2023.12.2.
CNN과 알자지라 등은 4일(현지시간)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을 인용, 이스라엘 군 당국이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 지구 전역에서 400곳에 달하는 하마스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일시 휴전 시한이 도과한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재개했다. 전날인 3일에는 그간 공격이 집중됐던 가자 북부에서 가자 남부까지 지상전을 확대한다고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IDF가 타격한 목표물에는 가자 지구 북부 베이트 하눈의 학교 등이 포함됐다. 하마스 테러 인프라를 숨겼다는 설명이다. 건물 외에 무기 탑재 차량과 무기고 역시 이번 공습 대상이 됐다고 IDF는 설명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지난 몇 시간 동안 가자 지구에서 지상군이 하마스와 전투를 벌인 것은 물론, 무인기(드론) 공격도 행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는 이날 가자 지구 북부에서 전투 목표가 거의 완수됐다고 전했다.
가자 지구 남부에서의 지상 작전도 본격화 양상이다. 보도에 따르면 가자 지구 북부와 남부를 가르는 와디 가자 남쪽, 살라 엘딘 구역에서는 이스라엘 탱크가 작전 중이다. 칸 유니스와 불과 5㎞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아울러 CNN은 이날 가자 지구 남부 마을인 데이르 알바라 외곽에서 총성도 들렸다고 전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우리는 가자 북부에서 그들(하마스)을 추격했으며, 이제는 가자 북부에서도 추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하마스 테러리스트와 그 인프라를 상대로 최대 전력을 가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마스 무장 조직인 알카삼 여단도 이스라엘 목표물 수 개를 타격했다고 전했다. 아부 오베이다 알카삼 여단 대변인은 이날 가자 지구 전역에서 28대에 달하는 이스라엘의 군용 차량을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가리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일시 휴전 및 인질·수감자 교환에도 불구하고 가자 지구에는 여전히 137명의 인질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가리 대변인은 "인질 귀환 및 하마스 제거에 전념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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