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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공격에 민간인 2명 사망…'美 후티 공격' 반발도[이-팔 전쟁]

등록 2024.01.15 02:26:53수정 2024.01.15 05: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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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북부서 대전차 미사일 공격

美 예멘 후티 공격에 "모든 선박에 피해"

[키리야트 시모나=AP/뉴시스] 지난 1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북부에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을 향해 자주포를 발사하는 모습. 2024.01.15.

[키리야트 시모나=AP/뉴시스] 지난 1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북부에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을 향해 자주포를 발사하는 모습. 2024.01.15.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100일을 맞은 가운데, 레바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접경 지역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사망해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가 이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인근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대전차 미사일이 주택을 타격해 민간이 2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구조대는 헤즈볼라가 발사한 미사일이 이스라엘 북부 유발 마을의 한 주택을 타격, 40대 남성과 그 어머니인 70대 여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유발은 정부가 대피 명령을 내린 북부 국경 40여개 마을 중 하나로, 이들은 농업에 종사해 대피하지 않고 머무른 것으로 파악된다. 이스라엘 북부에선 민간인 11만5000명 이상이 대피한 상태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골란고원 분쟁 지역으로 진입한 무장 대원 3명을 사살했다고 밝힌 지 몇 시간 뒤 이뤄졌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공격으로 군인 12명과 민간인 7명이 사망하고, 170명 이상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최소 150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2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가자지구에서 휴전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며 도발을 이어갔다.

나스랄라는 이날 연설에서 이스라엘 북부 국경 지역에서 수만명이 탈출하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 전진하고 있으며, 우리 전선은 적에게 손실을 입히고 피난민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과 영국이 홍해 지역에서 예멘 후티 반군을 공격한 점을 거론하며, 이로 인해 모든 선박 운항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나스랄라는 "바이든은 자신이 저지른 어리석음의 정도를 금방 알게 될 것"이라며 "예멘이 가자지구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무지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또 "미국인들이 홍해에서 한 일은 모든 선박 운항에 해를 끼칠 것"이라며 "그들은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해 이 모든 일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앞서 미국과 영국은 지난 12일 후티 기지 28곳을 공격했으며, 지난 13일 새벽엔 미국이 후티의 레이더 시설을 목표로 추가 공습을 가했다. 후티 반군이 홍해를 운항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하며 위협을 가하는 데 대한 대응 차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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