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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푸틴 방북 임박에 "미·일과 수시 소통중…우리 안보 면밀히 살필것"

등록 2024.06.14 21:05:05수정 2024.06.14 21: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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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별로 우리 권익 지켜나갈 대응"

한미 외교차관 통화 "군사협력 심화안돼"

[보스토니치 우주기지(러시아)=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23년 9월13일 러시아 동부 블라고베셴스크에서 약 200㎞ 떨어진 치올코프스키시 외곽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4.03.16.

[보스토니치 우주기지(러시아)=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23년 9월13일 러시아 동부 블라고베셴스크에서 약 200㎞ 떨어진 치올코프스키시 외곽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4.03.16.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14일(현지시각) 내주로 예상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한미일 차원에서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일본과는 역내 안보 문제에 관해 수시로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과정과 결과에 대해 분석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러-북이 어떤 내용으로 어디까지 공개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시나리오별로 우리 안보에 위협이 안 되도록 역내 평화를 위해 우리 권익을 지켜나갈 대응책을 면밀히 살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 협상단이 평양에 도착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워낙 오랜만에 이뤄지는 러시아 정상의 방북이다보니 사전에 협의하는 것은 당연한데, 언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몇 시에 오고갔다를 우리 정부가 확인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그는 다만 "이 정도 회합을 하려면 수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준비를 논의를 한다는 정도로 알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는 14일 외교차관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푸틴 대통령 방북 대응을 논의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통해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군사 협력 등이 심화되는 결과가 초래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캠벨 부장관은 "한국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북이 야기할 수 있는 역내 불안정과 도전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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