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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가 침수를 부릅니다"…빗물받이 청소 구슬땀

등록 2024.07.01 16:15:04수정 2024.07.01 19: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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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청 직원 준설 작업

"담배꽁초·비닐봉지 등 투기, 호우 때 배수 못해"

"광주만 7만4931개 달해 관리 한계, 시민 동참 절실"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1일 오후 광주 북구 두암동에서 북구청 하천방재과 직원들이 장마철 집중호우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변 하수도 빗물받이 준설 작업을 하고 있다. 2024.07.01.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1일 오후 광주 북구 두암동에서 북구청 하천방재과 직원들이 장마철 집중호우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변 하수도 빗물받이 준설 작업을 하고 있다. 2024.07.01.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담배꽁초와 비닐 같은 쓰레기가 빗물받이를 막아요. 자칫 침수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일 오후 광주 북구청 하천방재과 직원들은 두암동과 문흥동 일대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상가와 도로변을 돌면서 하수관로 빗물받이 준설 작업을 펼쳤다.

빗물받이는 매년 막힘 현상이 되풀이되면서 주택이나 상가가 침수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날 북구청 직원들이 작업을 한 도로변 일대 빗물받이 역시 각종 이물질로 막혀 있었다. 떨어진 낙엽과 여름철 내린 비에 쓸려 내려온 흙은 물론 심한 곳은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기도 했다.

무엇보다 수북하게 쌓인 담배꽁초와 과자봉지 등 비닐류 등 길거리에 버린 쓰레기로 빗물을 내려보낼 제 기능을 하지 어려워 보이는 작업 구간도 꽤 됐다.

일부 상가에서는 하수시설에서 올라오는 악취를 막기 위해 빗물받이를 막아 놓기도 한다는 게 담당 직원들의 설명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시가 관리하는 빗물받이는 총 7만4931개에 달한다. 자치구 별로는 ▲동구 8015개 ▲서구 1만6110개 ▲남구 6776개 ▲북구 1만3793개 ▲광산구 3만237개 등이다.

시와 각 자치구가 집중호우 시 막힘 현상에 따른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낙엽청소와 준설 작업을 하고 있지만  하수도시설 관리 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시는 지자체와 협업팀을 구성해 도로상 낙엽 등 청소업무 주체를 명확히 구분, 업무 매뉴얼을 만들어 빗물받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도로 침수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침수취약지역 37개소에 빗물받이 위치를 안내하는 표지판을 시범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으나 무엇보다 시민들의 동참이 절실한 상황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빗물받이가 이물질로 막혀 배수 기능을 상실하면 침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올 여름철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담배꽁초 등 쓰레기로 하수관이 막히는 일이 없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1일 오후 광주 북구 두암동에서 북구청 하천방재과 직원들이 장마철 집중호우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변 하수도 빗물받이 준설 작업을 하고 있다. 2024.07.01.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1일 오후 광주 북구 두암동에서 북구청 하천방재과 직원들이 장마철 집중호우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변 하수도 빗물받이 준설 작업을 하고 있다. 2024.07.0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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