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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호등 '적색 잔여시간 표시' 확대한다…만족도 82%

등록 2024.07.15 06:00:00수정 2024.07.15 07: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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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홍대입구·강남역 등 통행량 많은 곳 추가

[서울=뉴시스]시청역 교차로 적색 잔여시간 신호등. 2024.07.1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시청역 교차로 적색 잔여시간 신호등. 2024.07.1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빨간불 대기시간을 알려주는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에 만족감을 느끼는 서울시민이 늘어나면서, 서울시가 통행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은 빨간불 대기시간을 알려줘 보행자의 답답함을 덜어주고 효율적인 이동을 돕는다. 무단횡단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다만 보행자가 신호가 바뀌기 전에 미리 출발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빨간불 종료 6초 이하일 때는 잔여시간이 나타나지 않는다.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은 무단횡단을 줄이고 보행 환경 편의성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상반기 서울시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서울시가 시범 운영 기간 중인 지난 3월14일부터 15일까지 시민 1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만족한다'는 의견이 82%였다. 74%가 확대 설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보행자 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은 78%였다. 주요 기대 효과로는 보행자 안전 향상(40%), 편리함 증대(39%), 무단횡단 감소(20%)가 꼽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현재 서울시청과 광화문 인근 등 8곳에서 시범 운영 중인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올해 연말까지 명동, 홍대입구, 강남역 등 350곳에 확대 설치한다.
 
대상지는 자치구, 서울경찰청(관할 경찰서) 등 관계기관 수요조사와 서울시 자체 조사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확대 설치에 앞서 시는 시범 운영을 통해 다양한 신호 주기와 교통 환경 변화에 맞춰 교통신호 제어 장치를 개선했다.

시는 향후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은 일상 속 발상의 변화로 시민의 편의와 보행환경을 혁신한 대표 사례"라며 "시민의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은 물론 안전한 일상을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교통정책과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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