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닝메이트에 39세 밴스 상원의원…"노동자에 집중"(종합)
트럼프, SNS 트루스소셜 통해 밴스 지목 발표
1984년 8월생…작년부터 오하이오 상원의원
트럼프 장남과 친분…17일 전대서 수락 연설
[밀워키(위스콘신주)=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로 15일(현지시각) JD 밴스(오하이오) 상원의원을 지목했다. 사진은 지난 3월16일 오하이오주 밴덜리아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 밴스 의원이 지지발언을 하는 모습. 2024.07.16.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오랜 숙고 끝에, 많은 분들의 엄청난 재능을 고려한 끝에, 미국 부통령직을 맡기 가장 적합한 사람은 위대한 오하이오주의 밴스 상원의원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밴스 의원은 1984년 8월2일 생으로 현재 만 39세이며 내달 40세가 된다.
불우한 가정사를 딛고 자수성가했으며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지난해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을 정도로 연륜이나 정치 경력이 길지 않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밴스 의원에 대해 "미국 해병대에서 명예롭게 근무했으며 오하우오 주립대를 2년만에 수석으로 졸업했다"며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했고 그곳에서 예일 로 저널 편집장, 예일대 법률 재향군인회 회장을 지냈다"며 "저서인 힐빌리의 노래는 열심히 일하는 이 나라의 남녀를 옹호하며 주요 베스트셀러가 됐고, 영화로 제작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테크와 금융 분야에서 매우 성공적인 사업 경력을 지녔고, 이제는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 오하이오, 미네소타 그리고 그 너머의 미국 노동자와 훌륭하게 싸워온 이들에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부통령 후보에 대한 발표를 미뤄오다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인 이날 발표했다.
당초 밴스 의원 외에도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팀 스콧(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더그 버검 다코타주지사가 후보군으로 언급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발표 20여분전 밴스 의원에게 직접 전화해 공식적으로 부통령 후보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로 루비오 의원과 버검 주지사는 발표 직전 부통령 후보로 선택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밴스 의원은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가까운 친구 사이로 지내왔다. 트럼프 주니어는 일찍부터 밴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밀었고, 막판 결정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이날부터 18일까지 열리며, 밴스 의원은 오는 17일 부통령 지명 수락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8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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