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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아르코꿈밭극장, 학전 역사성 계승…5억 규모 펀딩 추진"

등록 2024.07.24 15: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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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민기 발인식 참석

故 김민기 극단 '학전' 대표의 발인식이 24일 오전 8시 서울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옛 학전소극장)에서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재판매 및 DB 금지

故 김민기 극단 '학전' 대표의 발인식이 24일 오전 8시 서울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옛 학전소극장)에서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 아르코꿈밭극장을 통해 '(옛)학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하고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우수 공연을 발굴·발표할 수 있도록 창작산실의 기능을 강화하겠다. 향후 안정적인 공연장 운영을 위해 연간 예산 이외에 별도로 5억 원 규모의 펀딩을 마련할 계획이다."

24일 오전 8시 서울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옛 학전소극장)에서 故 김민기 극단 '학전' 대표의 발인식을 치른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은 "우리나라 문화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학전 김민기 대표님의 타계에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인식에는 유가족, 학전출신 예술인, 공연 관계자와 추모객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유가족의 품에 안긴 고인의 영정은 (옛)학전이었던 아르코꿈밭극장을 돌며 후배 예술인과 추모객의 큰 슬픔 속에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30여년간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 배출에 힘썼던 가수 고(故) 김민기의 발인식이 엄수된 24일 서울 종로구 '학전'이 폐관된 후 새롭게 연 극장인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유가족들이 고인의 영정을 들고 운구 차량을 향하고 있다. . 2024.07.2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30여년간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 배출에 힘썼던 가수 고(故) 김민기의 발인식이 엄수된 24일 서울 종로구 '학전'이 폐관된 후 새롭게 연 극장인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유가족들이 고인의 영정을 들고 운구 차량을 향하고 있다. . 2024.07.24. [email protected]


고인은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개관하여 지난 30여 년간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어린이극 '고추장 떡볶기'등의 공연을 연출하며 대학로 공연 문화를 이끌었다.

‘배움의 밭 학전(學田)’을 통해 대학로 공연계 못자리를 이끌었지만, 건강 악화와 재정난이 심해지면서 지난 3월 소극장 학전을 폐관했다. 정부는 옛 학전 공간에 새 어린이극장 개관을 추진하며 ‘학전’이란 이름을 넣고 싶어 했지만 고인의 고사로 새로운 이름을 공개 공모했다.

지난 5월부터 예술위원회가 대국민 이름짓기 공모전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아르코꿈밭극장’이  새 이름으로 선정됐다. '배움의 밭(學田)'이라는 뜻의 “(옛)학전”이 어린이들의 꿈이 자라는 공간으로 탄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르코꿈밭극장은 총면적 236㎡에 텃밭스튜디오(3F), 꽃밭라운지(2F), 공연장(B2)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정병국 위원장은 “학전 김민기 대표가 연출한 '지하철 1호선', '고추장 떡볶이' 공연처럼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우수 공연작품의 공모·제작을 지원하여 대학로 어린이극을 대표할 만한 레퍼토리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코꿈밭극장 앞마당 추모 현장 *재판매 및 DB 금지

아르코꿈밭극장 앞마당 추모 현장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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