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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7억·직원 4명 홍진영 회사 상장 추진 '시끌'

등록 2024.07.25 11:07:24수정 2024.07.25 15: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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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가수 홍진영이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코스모뷰티서울 박람회에서 자신의 브랜드 '시크 블랑코'를 홍보하고 있다. 2024.05.2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가수 홍진영이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코스모뷰티서울 박람회에서 자신의 브랜드 '시크 블랑코'를 홍보하고 있다. 2024.05.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가수 홍진영이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가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기 시작한 가운데, 회사 규모도 작은데다 실적도 부진해 다소 무리한 시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가수 홍진영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기업 아이엠포텐은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서울 성동구 송정동 본사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계약 체결식을 갖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엠포텐은 홍진영의 1인 기획사 IMH엔터테인먼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뷰티 부문과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 부문 등으로 구성됐다.

뷰티 부문에는 지난해 론칭한 뷰티 브랜드 '시크블랑코'와 2018년 첫 선을 보인 '홍샷'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시크블랑코'는 지난해 롯데홈쇼핑 첫 방송에서 완판을 기록해 목표 매출의 130%를 달성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시장까지 진출했고, 지난 5월 열린 '2024 코스모뷰티박람회'를 통해 유럽과 중동 지역 진출도 추진 중이다.

연예 매니지먼트 부문에는 트로트 가수 조아서가 소속되어 있다. 향후 가수와 배우를 영입 및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코스닥 상장 시도 속 문제가 되고 있는 건 아이엠포텐 회사 규모다.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아이엠포텐의 직원 수는 불과 4명이다. 작년 12월 기준 아이엠포텐의 자본금은 22억5000만원이며, 연간 매출액은 6억688만원이다. 영업 손실은 7억3798만원으로, 3억4734만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일각에선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이 IPO 주관사를 맡은 점에 대해 홍진영 개인의 스타성에만 치우친 무분별한 계약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원이 4명인 회사도 상장이 가능한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누리꾼들은 "매출액이 큰 것도 아니고 심지어 영업이익도 안 나는데 어떻게 주관사 계약 체결 승인이 났나" "증권사가 아무리 수수료 떼먹는 장사라고 하지만 도의가 있지"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관련 기사 댓글에도 "우리동네 순댓국집도 코스닥 상장 준비" "매출 6억에 직원 4명짜리 회사가 상장준비라니" 저게 상장되면 동네 자영업자들도 상장 가능할 듯"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누리꾼들은 "그냥 마케팅인 듯" "어차피 실제 상장까지 가지도 않을 것이다" 등 상장 가능성 자체를 낮게 보고 있다.

한편 아이엠포텐 측은 지난달 주관사 계약 소식을 알리며 "K팝의 인기 속에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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