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애플 납품설…소니 아성 무너질까
궈밍치 "삼성, 이르면 2026년 애플에 이미지센서 납품"
삼성전자, 소니 독점해온 애플 공급망 진출 가능성 주목
[서울=뉴시스]아이소셀 HP9.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4.06.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아이폰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는 일본 소니가 독점 납품하고 있는데, 삼성전자도 공급망에 가세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렇게 되면 소니가 주도해 온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삼성전자 영향력이 확대되고 매출도 늘어날 수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삼성전자가 이르면 2026년부터 1/2.6인치 4800만화소 초광각 이미지센서(CMOS image senser)를 아이폰용으로 공급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은 이를 위해 애플에 서비스를 제공할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관측이 사실이라면 소니의 오랜 독점 체제에 균열이 생기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고객사 관련 내용은 확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로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부품으로, 사람으로 치면 눈의 망막처럼 이미지를 포착하는 역할을 한다.
갈수록 차별화 요소를 찾기 힘든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부가 제품인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이미지센서 시장은 지난해 기준 일본의 소니가 5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20% 수준의 점유율로 2위다.
소니와 격차가 크지만, 삼성전자는 소니가 독점해 온 애플 공급망에 진출해 양사 격차를 좁힌다는 포석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1억 이상 초고화소 제품군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시장 판도 변화를 이끌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망원 카메라에 적용할 수 있는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9'를 공개했다. 망원 카메라용으로 2억 화소를 지원하는 이미지센서가 개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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