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남부 비행장·연료 저장고 자폭드론 공습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서부·헤르손 등에 미사일·드론 발사
[도네츠크=AP/뉴시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정찰대원들이 러시아 진지를 향해 드론을 띄우고 있다. 2024.07.0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카멘스키에 있는 연료 저장고를 자폭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알자지라 방송과 CNN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카멘스키 지구 행정관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자폭드론이 연료 저장고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행정관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연료 저장고에서 일어난 불도 진화했다고 전했다.
또한 로스토프 모로조프스키 지구 행정관은 밤새 우크라이나군 드론 55대가 비행장과 학교, 유치원, 아파트, 공장을 무차별 공습했다고 확인했다.
이로 인해 모로조프스키 지구에는 비상사태가 내려졌으며 드론 공격으로 학교와 아파트 등이 파괴됐다고 한다.
우크라이나군이 발진한 드론은 벨고로드 지역의 연료 저장고도 공격했다고 현지 당국자가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모로조프스크 비행장과 3개 지구에 있는 상당수의 연료 저장고 등을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들어 장거리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의 석유시설에 대한 공습을 확대, 러시아군 연료보급에 차질을 빚게 하고 있다.
한편 이에 맞서 러시아군도 우크라이나 서부 빈니치아의 핵심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새 러시아군이 9개 지역에 대해 29대의 샤히드 자폭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중 24대는 요격에 성공했다고 한다.
아울러 러시아군은 S-300 대공 유도미사일 2발과 Kh-31 미사일 2기를 쏘았다.
헤르손주 올레산드르 프로쿠딘 지사는 공군이 현지 상공에서 드론 5대를 격추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프로쿠딘 지사는 러시아군 공격으로 주요 인프라와 관공서, 가옥 9채가 피해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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