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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자제품 러로 밀수출한 러시아인 뉴욕서 구금

등록 2024.08.10 06:39:11수정 2024.08.10 06: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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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거주하며 우크라전 사용 무기용 제품 밀수출

지난해 체포된 뒤 미국으로 추방…최대 150년형 가능

[도네츠크=AP/뉴시스] 지난 1월22일(현지시각)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 사진에 러시아 공군의 Su-25 지상 공격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로켓을 발사하는 모습이 또 다른 항공기의 조종석에서 관측되고 있다. 러시아의 각종 무기 파편에서 미국 등 서방에서 생산된 전자제품이 대거 사용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2024.8.10.

[도네츠크=AP/뉴시스] 지난 1월22일(현지시각)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 사진에 러시아 공군의 Su-25 지상 공격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로켓을 발사하는 모습이 또 다른 항공기의 조종석에서 관측되고 있다. 러시아의 각종 무기 파편에서 미국 등 서방에서 생산된 전자제품이 대거 사용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2024.8.10.


[뉴욕=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뉴욕법원이 9일(현지시각) 러시아 군수업체에 미국 전자제품을 몰래 수출하려던 러시아인을 보석 없는 구속 명령을 내렸다.

아르투르 페트로프(33)는 이날 맨해튼 연방법원에 출두해 자신에 대한 구금 연장에 동의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미국 요청을 받은 키프로스 경찰에 의해 체포돼 미국으로 추방됐었다.

페트로프는 여러 건의 밀수 범죄혐의로 기소돼 있으며 각 혐의 형량을 합산하면 최대 150년형을 받을 수 있다.

데이미언 윌리엄즈 검사는 페트로프가 미국의 러시아 금수조치를 위반한다는 것을 알고 자신이 전자제품을 보내는 장소를 감췄다고 밝혔다.

크리스티 커티스 미 연방수사국(FBI) 뉴욕지부장은 페트로프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한 무기에서 확인한 것과 같은 전자제품 등 핵심 기술제품을“ 러시아 군수업체들에 비밀 공급하는 네트워크의 일부라고 밝혔다.

기소에 따르면 로켓, 드론, 탄도미사일, 무전기 및 전자전 장비 등 러시아 무기체계들이 미국 등 서방에서 생산된 부품과 전자제품을 대거 사용하는 것으로 돼 있다.

러시아 및 독일 시민권자인 페트로프는 러시아와 키프로스에 거주하면서 러시아 무기 및 기타 장비 제조사들에 전자 부품을 공급하는 러시아 회사 LLC 일렉트로콤 VPK사의 직원으로 일했다.

기소에 따르면 페트로프와 2명의 공범이 위장업체를 설립하는 등의 방법으로 미국 업자를 속여 전자제품을 대량 구매했다.

당국은 페트로프가 자신은 키프로스 등 러시아 이외 국가에서 소화방재 시스템 등 민간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거짓 주장을 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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