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슈퍼위크…더본코리아·토모큐브 등 4개社 데뷔전
4개사 모두 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
공모주 청약도 7건…IPO 시장 관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2542.36)보다 6.68포인트(0.26%) 오른 2549.04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9.05)보다 1.45포인트(0.20%) 상승한 730.50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79.4원)보다 1.4원 내린 1378.0원에 출발했다. 2024.11.04. [email protected]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하반기 '대어'로 꼽혀온 더본코리아를 비롯해 에이치이엠파마·토모큐브·에어레인 등 4개사가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4개사 모두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고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확정했다.
먼저 에이치이엠파마가 오는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포문을 연다. 에이치이엠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공모 청약 경쟁률 672.17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2조6900억원을 모았다. 에이치이엠파마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22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참여 기관 중 99.3%가 공모가 희망밴드(1만6400~1만9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해 공모가를 2만3000원으로 확정짓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하반기 IPO 대어로 꼽혀온 더본코리아는 오는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매매 거래를 시작한다. 백종원 대표의 화제성과 더불어 지난 8월 전진건설로봇 이후 2개월 보름여 만의 코스피 상장사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IPO 과정에서 무난한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달 28~29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결과 77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11조8238억원이 모였다.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734.67대 1을 기록,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3만4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약세 흐름을 지속하면서 IPO 시장 분위기도 다소 침체된 상황이지만, 최근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인가와 함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이름값에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대한 뭉칫돈이 공모 청약에 대거 몰려든 것으로 풀이된다.
토모큐브 역시 장외 시장에서부터 주목받던 기업이다. 오는 7일 상장할 토모큐브는 더본코리아와 공모 일정(지난달 28~29일)이 겹친 탓에 공모 청약에서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지만, 수요예측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토모큐브는 세포 이미징 전문기업으로, 세포 손실·변형 없이 살아있는 세포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홀로토모그래피'라는 원천기술을 보유 중이다.
마지막으로 오는 8일에는 기체 분리막 솔루션 전문기업 에어레인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에어레인 역시 앞선 청약에서 약 1조4433억원의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을 예고 중이다.
한편, 이밖에도 이번주 일반 청약도 7건이 예정돼 있어 IPO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는 주간이 될 전망이다. 엔터테크 기업 노머스와 실감미디어 전문기업 닷밀이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어 쓰리빌리언·오름테라퓨틱(5~6일), 에스켐·위츠·엠오티(7~8일) 등이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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