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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3년 만에 채취한 후쿠시마 원전 핵연료 잔해는 0.7g

등록 2024.11.09 00:53:38수정 2024.11.09 10: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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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7일 5㎜ 크기 핵연료 잔해 첫 회수

"당초 계획보다 적어…분석에 1g 이상 필요"

[후쿠시마=AP/뉴시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진=뉴시스DB) 2024.11.09.

[후쿠시마=AP/뉴시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진=뉴시스DB) 2024.11.09.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원자로에서 13년 만에 처음 채취한 핵연료 잔해(데브리)의 무게는 0.7g이라고 8일 밝혔다.

도쿄전력은 전날 제1원전 2호기 격납용기 내에서 핵연료 잔해를 꺼내 회수했다. 5㎜ 정도의 자갈 모양 파편으로, 무게는 3g 이하로 추정됐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사고 후 13년 만에 처음 채취한 것이었다.

그러나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8일 핵연료 잔해의 무게를 측정한 결과 0.7g이었다고 밝혔다.

당초 몇g을 채취해 여러 연구시설에 나눠 분석할 계획이었는데 이에 미치지 못했다. 분석을 주로 담당하는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는 "충분한 분석을 위해선 1g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했다.

도쿄전력 담당자는 8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0.7g이 충분한 양인지에 대해 "이 양으로 충분한지 여부는 현재로선 확실하게 알 수 없다"며 "연구시설로 옮긴 뒤 어떻게 배분할 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3호기를 합하면 880t의 핵연료 잔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시험 채취한 잔해를 분석해 얻은 데이터를 본격적인 회수 방법 검토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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