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행 모든 유엔 비행편, 미 항공기 피격후 중단- 유엔대변인
11일 미 스피리트항공기 피격, 이웃나라로 대피
제트블루사 항공기도 뉴욕도착 후 탄흔들 발견
무장단체가 모든 도로 점거.. 전투로 구호도 불능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 11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갱단과 경찰의 총격전이 벌어져 기자들이 몸을 피하고 있다. 2024.11.13
미국 스피리트 에어라인 소속의 민간항공기 한대가 11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공항에 접근하던 중 총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기수를 돌려야 했다. 이 사건으로 승무원 한 명이 부상을 당했다.
같은 날 제트블루 항공사의 비행기 한 대도 포르토프랭스에서 뉴욕에 도착한 뒤 기체에서 총탄으로 인한 손상 부분을 발견했다.
유엔 파견단에 따르면 수도 포르토프랭스는 무장단체들이 모든 도로를 점거했으며 최소 20여건의 무장 충돌이 보고되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 때문에 여러 군데 도로가 폐쇄되었고 시내에서 이동이 제한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포르토프랭스 국제공항은 11월18일까지 완전 폐쇄되었다. 이 도시의 항구들은 아직 열려 있지만 항구로 가는 도로는 현재 이동이 불가능하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설명했다.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 11월 11일(현지시각)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알릭스 디디에 피스-에메 신임 총리가 취임식을 마친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아이티 과도위원회는 개리 코닐 임시 총리를 해임하고 사업가인 피스-에메를 신임 총리로 임명했다. 2024.11.13.
유엔 구호기관인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아이티의 폭력사태가 더욱 악화되어 안그래도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가 더 심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지 유엔 협력자들은 수도의 모든 학교가 문을 닫았다고 보고했다. 계속되는 전투로 인해 주민 1000명에게 지원하는 현금 지원 작전도 취소되었다.
두자릭 대변인은 아이티의 폭력사태가 빨리 진정되어 주민들 보호와 안전하고 지속적이며 긴급한 구호와 지원이 재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