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네티컷주 민주당의원들 5명 자택에 "추수감사절 폭탄설치 협박 "
크리스 머피, 짐 하임스, 조 커트니, 존 라슨, 자하나 헤이스의원들
추수감사절 가족 파티중에 경찰 출동도…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아
【코네티컷=AP/뉴시스】미 공화당 대선후보 도날드 트럼프가 13일 (현지시간) 폭염에도 불구, 민주당 텃밭인 코네티컷주의 새크리드 하트 대학 체육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그는 자신에게 비판적인 뉴욕타임스를 비난하면서 앞으로 취재진의 보도증을 박탈하겠다고 위협했다. 2016.08.14
그런 위협을 당한 의원들은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 짐 하임스 하원의원, 조 커트니 의원, 존 라슨 하원의원 자하나 헤이스 의원 등으로, 모두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 의원들의 자택에서는 어떤 폭탄의 흔적도 폭발물의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다섯 번째 의원인 로사 드라우로 하원의원과 다른 한 명의 코네티컷주 민주당 상원의원은 같은 협박을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아직 답변이 없다.
이번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폭탄 테러 위협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정부 공직 내정자들에 대한 똑같은 폭탄 테러 위협이 있었다는 신고가 나온 다음 날 부터 시작되었다.
머피 의원 사무실은 그의 하트포드 자택이 폭탄 위협을 받았다며 " 의회의 여러 의원들과 공직자들에 대한 조직적인 대규모 협박인 듯 하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하트포드 경찰과 미 의회경찰은 실제 위협은 없었다고 판정했다.
헤이스의원은 월코트 경찰국으로부터 28일 "나의 집 우편함에 파이프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막 이메일을 받았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의회경찰과 주 경찰, 하원의 경비요원들이 연락을 받았고 주 경찰이 출동했지만 "결국 폭탄이나 폭발물은 발견된 것이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커트니 의원의 버논 저택에서는 아내와 자녀들이 있는 동안 폭탄 협박을 받았다고 의원 사무실이 밝혔다.
하임스 의원은 온 가족이 추수감사절 파티를 하고 있는데 자택 폭탄 테러 경고를 받았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폭탄은 없었다.
라슨 의원도 28일 자택이 있는 이스트 하트포드 경찰이 폭탄 테러 협박을 받고 자택에 출동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 직후 이런 협박이 쏟아지는 것은 선거 기간 중 폭력사태가 자주 일어난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7월에는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트럼프 유세장에 총격이 가해져 트럼프가 귀를 다치고 청중 한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어서 트럼프가 선거유세를 한 그의 거주지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서는 골프장에서 총구를 겨누고 대기하던 암살 테러범을 비밀경호국이 적발해 체포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협박을 당하기 전날 뉴욕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유엔 주재 대사로 지명한 엘리스 스터파닉, 법무장관 지명자 맷 게이츠, 노동부장관 지명자인 로리 차베스 디리머 하원의원 등 공화당 의원들도 폭탄테러 위협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