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여진 계속…글로벌제약사들 "필요시 재택근무"
글로벌 제약사들, 직원 안전·근무지침 마련 분주
새벽 재택근무공지했다 해제후 '유연 적용' 변경
집회 및 밀집 지역에서의 영업 활동 자제 요청
본사에서도 비상상황으로 인식…모니터링 강화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해제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입구에 방문 환영문구가 보이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한밤중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에 글로벌 제약기업들은 필요 시 유연하게 재택근무할 수 있도록 긴급 지침을 마련했다. 직원들에 밀집·위험지역에서의 영업활동 자제도 요청했다.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글로벌 제약기업의 한국지사는 비상계엄 선포 후 4일 새벽 직원들에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문자를 보냈다가, 해제 후 정상 근무로 재공지하거나 아니면 유연하게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10시25분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후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며 6시간여만에 계엄령이 해제된 바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4일 새벽 각 팀 매니저들이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계엄령 해제 후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매니저와 상의 하에 출근 및 대면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지침을 조정했다.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국MSD는 4일 직원과 그 가족의 안전 여부를 확인한 후, 이날 오전 임원단에서 직원 안전에 필요한 지침을 긴급하게 정해 안내했다.
해당 안전 지침은 계엄령 해제로 정상업무를 가동하되, 재택근무의 한도를 풀었다. 원래 1인당 월10회 가능한 재택근무의 한도를 풀어, 필요 시 유연하게 재택근무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매니저는 각 직원 안전을 우선으로 해 업무를 논의하도록 했다.
또 다른 글로벌 제약기업은 이 같은 직원 안전 및 근무 가이드라인을 정하기 위해 긴급하게 5일 오전 본사와의 미팅을 잡았다.
이들 회사는 집회 장소, 정부 밀집지역, 위험지역에서의 영업활동도 당분간 자제해달라는 지침을 직원에 전달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집회가 예상되는 의료기관 등의 방문을 자제할 것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본사에서도 비상계엄 선포·해제가 잇따른 현 사태를 비상 상황으로 보고, 한국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본사에서 현 상황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고, 비상 상황으로 인식해 동향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