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계엄사태, 한·중 관계에 부정적 영향"
중국 외문국 초청 현지서 국제정세 세미나 주제발표
[베이징=뉴시스]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은 지난 24일 오후 중국 베이징 하이디엔구 중국 외문국 아시아태평양센터에서 외문국 초청으로 열린 국제정세 세미나에서 '한국 정세와 한·중 관계'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사진은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하는 권 회장.(사진=한중도시우호협회 제공) 2024.12.25 [email protected]
권 회장은 지난 24일 오후 중국 베이징 하이디엔구 중국 외문국 아시아태평양센터에서 외문국 초청으로 열린 국제정세 세미나에서 '한국 정세와 한·중 관계'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권 회장은 현 한국 정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12·3 계엄 선포와 해제,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한국 정세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길을 가고 있다"며 "앞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한국 국민의 성숙한 민주의식으로 헌법적 질서 안에서 내년 상반기 중 상황이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관계에 대해 "최근 중국 정부의 비자 면제 조치로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한·중 관계는 당분간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윤 대통령이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중국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하고 중국 외교부가 이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도 한·중 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권 회장은 "한국 정치가 조기에 안정화되지 않으면 한반도 정세도 불안정해지고 내년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중국이 한국 정세의 안정화를 바라는 메시지를 내는 것은 한국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는 외문국 아시아태평양커뮤니케이션센터가 아태싱크탱크 발족을 기념해 중국과 해외 학자들을 초청해 마련됐으며 권 회장은 한국 대표로 초청됐다. 권 회장은 세미나 이후 외문국 발행 잡지인 '월간 중국'과 한·중 관계를 주제로 한 인터뷰도 진행했다.
권 회장은 이날 낮 차오양구 왕징 한인타운에서 서만교 북경한국인회 회장, 양재준 사무국장, 서기환 북경교민안전센터장, 김형학 한중도시우호협회 베이징지회 비서장 등 현지 교민단체 관계자들과 오찬을 갖고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 기업활동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