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서 기자 5명 사망
차량서 자던 중 공습 당해 숨져
난민촌에선 신생아 동사 사건도
[데이르알발라흐=AP/뉴시스]25일(현지시각) 밤 사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5명의 언론인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흐의 한 가옥 모습. 2024.12.26
CNN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이슬라믹 지하드(PIJ)와 연계된 가자지구 매체인 '알-쿠드스 투데이 텔레비전' 소속 기자 5명은 팔레스타인 북부 알-아우다 병원 앞에 주차된 회사 차량에서 잠을 자던 도중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모두 숨졌다.
알-쿠드스투데이텔레비전은 "5명이 저널리즘과 인도주의적 의무를 수행하던 중 사망했다"면서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을 비난했다.
이스라엘군은 "누세이라트 지역에 있는 PIJ 테러조직"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다고만 밝혔다.
미국 비영리 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 서안지구, 이스라엘, 레바논에서 최소 141명의 언론인과 미디어 종사자가 사망했다면서, "1992년 CPJ가 자료 수집을 시작한 이래 언론인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기간"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중 133명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이라고 한다.
한편 가자지구 남부 알마와시 난민촌에서는 신생아가 추위로 인해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가자 보건부 사무총장 무니르 알-버쉬 박사는 이날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극심한 추위로 인해 셀라 마흐무드 알-파시(숨진 아기)가 동사했다"라고 알렸다.
CNN은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 소아과·산부인과 책임자 아메드 알 파라 박사의 말을 인용해 알 파시 외에 지난 48시간 동안 생후 3일, 생후 1개월 된 두 명의 다른 영아도 저체온증과 따뜻한 쉼터 부족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23일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가 4만5000명 이상, 부상자는 10만7000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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