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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 경찰국 복원 공사장 화재 "5·18자료 피해 없어"

등록 2025.01.04 10:43:42수정 2025.01.04 13: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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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자료보관실·다목적 공간 구상…"현재 공실"

H빔 용접 중 불티 옛 단열재에 옮겨 붙어 화재


[광주=뉴시스] 4일 오전 8시41분께 광주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4.0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4일 오전 8시41분께 광주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4.0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옛 전남도청 경찰국 원형 복원 공사 현장에 난 불로 인한 5·18민주화운동 복원 자료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1분께 원형 복원공사 중인 광주 광산구 옛 전남도청 3층 규모 경찰국 복원 공사장에서 불이 났으나 인명피해 없이 30여 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3층 내 단열재가 타거나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당시 복원공사 현장이 비어있어 5·18 최후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복원 관련 자료는 피해가 없다.

1980년대 도청 경찰국으로 활용됐으나, 아시아문화전당(ACC) 조성 과정에서 철제 구조물을 세우는 공사가 진행되면서 원형이 훼손됐다.

복원추진단은 기존에 있던 3층 철제 구조물들을 떼어내거나 덧붙이는 보강 공사를 진행해 원형을 복원키로 했다.

복원한 경찰국에는 1·2층은 5·18구술 채록 영상 전시관으로 만들 예정이지만 이날 불이 난 3층은 층고가 약 2m로 낮은 편이라 자료보관실과 회의실 등 다목적 공간으로 구상했다.

이날 불은 철제 구조물인 H빔 용접 작업 중 불꽃이 오래된 단열재에 옮겨 붙으면서 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복원추진단은 화재 조사 등을 마친 뒤 불에 탄 단열재를 철거하고 철제구조물 보강 공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관계자는 "겨울철 건조한 상태에서 용접 불꽃이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3층은 빈 공간이라 복원 자료 피해는 없다.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옛전남도청복원추진 복원사업 전시설계 및 제작 설치 사업은 13만 9506㎡일대 6개동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준공은 오는 9월이다. 현재 공정률은 40%대를 기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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