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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평화롭게 트럼프 대선 승리 인준…혼돈 없었다

등록 2025.01.07 04:06:16수정 2025.01.07 09: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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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인준 때는 트럼프 지지자 의회 폭동 사태

'상원의장 겸직' 해리스가 회의주재하고 승리 인준

[워싱턴=AP/뉴시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6일(현지시각) 미국 대선 선거인단 개표 인준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5.01.07.

[워싱턴=AP/뉴시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6일(현지시각) 미국 대선 선거인단 개표 인준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5.01.07.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귀환을 위한 마지막 절차인 미국 의회 인준이 6일(현지시각) 완료됐다.

트럼프 당선인 지지자들이 폭동을 일으켰던 4년전과 달리, 이번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평화롭게 권력 이양 절차가 이뤄졌다.

미 상·하원은 이날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합동회의를 열고 대선 선거인단 결과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

인준 절차는 반대나 별다른 변수 없이 물 흐르듯 진행됐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지지자들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폭동을 일으킨 것과는 대조적이다.

2021년 1월6일 트럼프 당시 대통령 대선 패배에 분노한 지지자들이 인준 절차를 진행 중이던 의회로 난입했고, 이 과정에서 무수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회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주재했다. 대선 결과를 인증하는 합동회의는 통상 상원의장을 겸하는 부통령이 주도하는데, 올해는 하필 트럼프 당선인과 맞붙었던 해리스 부통령이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함께 입장한 뒤 담담히 회의를 진행했다.

50개주와 워싱턴DC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가 일일이 호명됐고, 이후 해리스 부통령은 "미 대선에 투표하도록 지정된 전체 선거인단숫자는 538명이며, 과반수는 270명이다"며 "플로리다의 도널드 트럼프가 312표를 얻었고, 카멀라 해리스는 226표를 얻었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득표 숫자가 언급됐을 때는 공화당 의원들이 열화와 같은 박수로 응답했고, 곧이어 해리스 부통령의 득표수가 언급됐을 때는 민주당 의원들이 박수세례를 보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상원 의장의 주별 개표 발표는 2025년 1월20일부터 시작되는 임기의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선출된 이들에 대한 충분한 선언으로 간주된다"며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회의는 상하원 회의라 트럼프 당선인은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상원의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JD 밴스 부통령 당선자가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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