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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올모 선수등록 임시 연장…900억원 날릴 위기 넘겨

등록 2025.01.09 14: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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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캡 발목 잡혀 FA로 떠날 뻔

[바르셀로나=AP/뉴시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다니 올모. 2024. 8. 31.

[바르셀로나=AP/뉴시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다니 올모. 2024. 8. 31.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가 다니 올모를 선수 등록하지 못할 위기를 넘겼다.

미국 매체 'AP 통신'은 9일(한국시각) "스페인 정부는 미드필더 올모와 공격수 파우 빅토르가 바르셀로나에서 계속 뛸 수 있도록 임시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작년 여름 영입된 올모와 빅토르는 새해 전까지만 등록돼 있었고, 바르셀로나는 리그의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칙을 준수하지 못해 등록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등록 요청을 거부한 스페인 라리가와 스페인축구연맹(RFEF)에 소송을 걸었고, 스페인국가스포츠위원회(CSD)는 판결 전까지 두 선수의 출전을 허용했다.

현지 매체들은 바르셀로나가 1억 유로(약 1502억원) 상당의 경기장 VIP석을 매각해 자금을 조달했고, 올모와 빅토르를 무사히 등록할 수 있을 거라 전망했다.

스페인 라리가는 구단 수익의 70%까지만 선수 영입에 쓸 수 있는 연봉상한제(샐러리캡)가 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재정난에 시달렸으며, 이 과정에서 리오넬 메시가 팀을 떠나기도 했다.

이번엔 6000만 유로(약 902억원)를 들여 영입했던 올모를 등록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올모와 체결한 계약에는 선수 등록에 실패할 경우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자칫 900억원을 투자한 올모를 공짜로 내줄 뻔했지만, CSD가 판결 전까지 선수 등록을 임시 연장하면서 한시름 놓았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2025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마요르카의 맞대결 승자와 오는 13일 결승에서 격돌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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