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임신·출산·육아 만족도 '경남 1위'

지난해 합계출산율 0.98명…경남에서 2위

[의령=뉴시스]의령출산장려운동.(사진=의령군 제공)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의령=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의령군의 임신·출산·육아 만족도가 경남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경남에서 2위를 기록했다.



19일 '2024 경상남도 사회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의령군은 '임신·출산·육아' 복지 만족도 항목에서 경남 1위(43.7%)를 차지했다. 경남 전체 평균(29.1%)보다 약 15%를 상회했다.

이번 경남 사회조사는 도민 의식과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것으로, 도내 2만5303명의 가구원을 대상으로 2024년 4월 19일부터 5월 5일까지 가족가구, 사회, 안전, 보건, 환경 등 5개 분야 183개 항목을 조사했다.

다른 항목인 양성평등 수준(5.1점) 역시 경남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의령 군민들은 양성평등 문화 인식을 바탕으로 청년들의 자녀 출산·육아에 조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의령군 합계 출산율은 거창군(1.20명) 다음으로 높은 0.98명을 기록해 경남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 0.75명, 경남 평균 0.82명보다 훨씬 높다.

출산율 상승은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의령군 인구 순유입률은 양산시에 이어 도내 2위를 기록했다.

의령군은 연이은 조사에서 다양한 지표가 긍정적인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인구 관련 지표 상승 기류에 반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0대 방문율 도내 최다 등 생활인구에서 의령군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데 이번에는 출산·육아 만족도 1위, 합계출산율 2위라는 정주인구 성적표도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군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다자녀튼튼수당, 셋째아 양육수당 등 '현금성 지원' 사업의 효과가 의령에서는 제한적이지 않고 정책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다자녀 기준을 2명으로 완화하는 등 아동 복지를 '보편적 복지' 관점으로 정책 전환을 이뤄낸 것이 임신·육아 만족도를 높이고 출산율을 반등하게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결혼·출산·양육, 청소년·청년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실질적인 인구정책을 완성해 미래 세대가 안정적으로 의령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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