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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신발 세탁 맡겼는데…'디올' 로고 '패션'으로 바뀌어

등록 2025.03.22 00:00:00수정 2025.03.22 10: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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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세탁 후 받은 신발(위), 세탁 전 원래 상태의 신발. (사진=바이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세탁 후 받은 신발(위), 세탁 전 원래 상태의 신발. (사진=바이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의 한 세탁 업체가 고객과 상의 없이 고가의 명품 스니커즈를 마음대로 수선하는 일이 벌어졌다.

21일(현지시각) 중국 홍성신문 등에 따르면, 광둥성에 사는 양모씨는 이달 초 5500위안(약 111만원) 상당의 디올 스니커즈 한 켤레를 세탁 업체에 맡겼다.



그런데 세탁 후 받은 신발은 본래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형돼 있었다. 세탁 업체가 마음대로 신발을 수선한 것.

양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브랜드 로고가 박혀 있던 신발 뒷면은 'FASHION'이라는 단어로 바뀐 상태였다. 별 모양 로고가 새겨진 신발 밑창은 흰색 밑창으로 바뀌었고, 발가락 표면의 가장자리 접착제도 사라졌다.

다만 업체 측은 세탁 후 품질 검사를 통과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양씨는 "신발 수선 사항에 대해서는 사전에 전달받은 바가 없다"며 "한눈에 봐도 신발 밑창이 높아졌고 밑창의 흰색과 (신발) 겉면의 흰색이 일치하지 않는다. 명백히 차이가 있는데 세탁 후 품질 검사가 통과됐다고 나온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원래 신발(왼쪽), 세탁 후 받은 신발. (사진=바이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원래 신발(왼쪽), 세탁 후 받은 신발. (사진=바이두) *재판매 및 DB 금지


해당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하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신발이 바뀐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세탁 업체는 양씨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업체 측은 "세탁 과정상 부적절한 교체로 고객의 신발이 손상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보상 기준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고, 이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 품질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양씨에게는 신발의 구매가인 5500위안(111만원)을 보상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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