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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3인방, 유치장서 하룻밤…'명예훼손' 계속 수사

등록 2021.09.08 1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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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출연진 3명 경찰 조사 진행

현재 강남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어

유튜버 김용호, 한 차례 조사 받아

[서울=뉴시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올라온 김세의 전 MBC 기자의 체포과정 영상 중 한 장면. 김 전 기자가 경찰의 체포에 불응하자 경찰은 김 전 기자 자택의 문을 강제로 개방했다. 가세연 영상 갈무리. 2021.09.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올라온 김세의 전 MBC 기자의 체포과정 영상 중 한 장면. 김 전 기자가 경찰의 체포에 불응하자 경찰은 김 전 기자 자택의 문을 강제로 개방했다. 가세연 영상 갈무리. 2021.09.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유튜버 김용호씨에 이어 김세의 전 MBC 기자, 강용석 변호사 등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 3명이 차례로 체포된 가운데 경찰은 체포 시한 만료 전 명예훼손 혐의 사건 조사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강 변호사, 김 전 기자, 김씨 등 가세연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다. 경찰은 강 변호사를 전날 오후 7시59분께, 김 전 기자를 오후 7시46분께 각 자택의 문을 강제로 개방한 후 체포한 바 있다.

전날 오전 9시께 자택 앞에서 검거된 김씨는 체포 당일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은 따로 행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로, 경찰은 이날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이 3명을 상대로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 등 10여건의 사건이 접수돼 수사를 벌여왔으나 이들 모두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전했다.

가세연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지만 경찰은 김 의원에게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냈다. 이후 김 의원 측은 강남서에 가세연 출연진을 고소한 바 있다.

강용석 변호사 등은 가세연 영상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 딸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 아들 관련 의혹을 다룬 것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불거진 바 있지만 그동안 경찰 조사에 따로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강용석 변호사의 경찰 체포 과정 영상. 가세연 영상 갈무리. 2021.09.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강용석 변호사의 경찰 체포 과정 영상. 가세연 영상 갈무리. 2021.09.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경찰 관계자는 전날 "피의자들에게 10여 차례 출석을 요구했음에도 이에 불응해 판사가 발부한 체포영장에 의해 집행을 완료했다"며 "향후 피의자 조사 등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가세연 관계자는 전날 유튜브 채널에 "김세의, 강용석 잡으러 강남경찰서 체포조 20명 동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김 전 기자도 동일한 유튜브 채널에 명예훼손 혐의 관련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 사실을 알리면서 "도대체 누구의 명예훼손 사건이었을까요? '조국 딸'과 '이인영 아들'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이라고 말했다.

가세연은 유튜브를 통해 체포 당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경찰이 김 전 기자의 아파트 현관문 디지털 잠금장치를 강제로 개방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집 안에 있던 김 전 기자의 어머니가 경찰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김 전 기자는 "어머니 건들지 마"라고 소리를 쳤다.

또한 김 전 기자는 체포 과정에서 가세연 출연진들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는데 경찰이 부당한 체포를 했다며 묵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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