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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바뀐 시대]확대된 건강기능식품시장…中 시장 확대는 '기회'

등록 2020.11.0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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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바뀐 시대]확대된 건강기능식품시장…中 시장 확대는 '기회'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에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염병 이슈가 발생하기 전에도 건강기능식품은 전도유망한 소비재로 분류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좋을 때 건강을 지키자는 예방 위주의 인식이 보다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할 때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발전 가능성은 그 어느때보다 높게 점쳐진다.

1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올해 약 5조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대비 9% 성장한 규모다. 2016년과 비교하면 40% 확대된 수준이다.

코로나19 여파 이후 건강기능식품 소비는 연령과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생활필수품 성격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것도 새로운 트렌드다.

이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의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률도 해마다 증가해 2017년 71.6%에서 2019년 78.2%까지 상승했다. 올해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인 측면에서도 시장 규모의 확대가 두드러져 국내총생산(GDP)과 전체 식품 산업 내에서 건강기능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 제품의 경우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진다. 홍삼 제품 시장 규모는 2005년 5000억원 규모에서 2017년 1조6000억원 규모로 3배 이상 커졌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2조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홍삼 제품 중에는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이 6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다. 종근당건강, 한국야쿠르트 등이 추격 양상이다.

이들 업체들은 올해 상반기 동안 공항 면세점에서의 판매율 저조로 인해 실적 하락을 겪었지만 하반기 들며 명절 연휴 기간 동안 높은 매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해외 소비자들의 건강제품 수요가 커진 것도 향후 건강기능식품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소로 분류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18억 달러 규모로 가장 크지만 코로나19 이후 중국 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9년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약 38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올해의 경우 더욱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에는 최소 50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적지 않은 인구를 보유한 중국에서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높아질 경우 국내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한류 문화 확산 등으로 국내 건강기능식품이 중국인들에게 다른 나라 제품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 등도 국내 기업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국내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으며 올해 초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런 추세가 해외로 확대됐다"며 "특히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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