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 벚꽃축제 시즌" 호텔가 '봄캉스' 프로모션 경쟁

[서울=뉴시스]시그니엘 서울. (사진=롯데호텔 제공) 2023.04.0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실내외 노(No)마스크 시대' 첫 봄을 맞아 호텔업계가 손님 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4년 만에 마스크 없는 벚꽃 축제가 재개되면서 벚꽃 명소에 위치한 호텔들을 중심으로 봄 여행객들이 몰리면서다.

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벚꽃 개화시기인 3말4초(3월말 4월초)를 중심으로 주말 객실 예약이 마감되는 등 만실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호텔업계는 다양한 '봄캉스(봄+호캉스)'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봄 여행객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서울 남산 자락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서울의 뷰와 함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봄캉스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서울이 내려다 보이는 통창 객실과 제철 식재료로 이뤄진 테라스 조식 부페, 실내 수영장과 24시간 체육관 이용 혜택이 포함된 룸 패키지부터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갤러리에서 디저트와 티,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다즐링 체리 블로썸 애프터눈 티’ 프로모션 등을 선보인다.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는 벚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궁궐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서울풀_스프링’ 패키지를 판매한다. 5월10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이 상품은 롯데호텔 서울에서 도보로 8분 거리에 위치한 덕수궁 입장권 2매 특전이 포함돼있다.

롯데호텔 월드는 ‘블라썸 피크닉’ 패키지를 내놨다. 피크닉 타입은 객실 1박과 클럽 샌드위치, 커피 2잔으로 구성된 '투고 피크닉 세트'를 이용할 수 있다. 블라썸 타입은 석촌호수뷰 객실 1박, 미니 벚꽃 케이크와 아메리카노 2잔이 포함된 '벚꽃 세트'를 룸서비스로 제공한다.

시그니엘 서울은 79층 '더 라운지'에서 벚꽃 칵테일 2종을 오는 15일까지 시즌 한정 판매한다. 이 호텔은 또 개관 6주년 기념 객실 패키지를 준비했다. 시그니엘 프리미어 시닉 배스(전망 욕실) 1박, 시닉 배스 플라워 데커레이션으로 구성된 패키지로, 꽃으로 장식된 욕조에서 초고층 도심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서울=뉴시스] 벚꽃과 함께 야외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포레스트 파크.(사진=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 2023.04.04.

서울 광장동 벚꽃길로 유명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4년 만에 벚꽃 축제를 재개하고, ‘봄 맞이 호캉스’ 패키지와 야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워커힐의 야외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 파크에서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워커힐의 창립 60주년을 맞아 특별히 기획한 ‘포레스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은 한강 벚꽃 축제를 기념하며 '블루밍 데이' 벚꽃 패키지를 선보인다. 벚꽃 모양 마카롱 10개와 함께 나들이를 위해 인스탁스 폴라로이드 카메라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은 통창으로 벚꽃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객실과 가볍게 떠날 수 있는 피크닉 구성을 포함한 ‘피크닉 언더 블로썸’ 패키지를 5월31일까지 선보인다.

신라스테이는 전국 14개 지점에서 벚꽃 감성을 더한 ‘스위트 블로썸’ 객실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패키지는 ▲스탠다드 객실 1박과 ▲벚꽃 초콜릿 기프트 구성으로 출시했다. 패키지는 4월30일까지 전국 신라스테이 14개 지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리조트 및 호텔 내 주요 서비스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 ‘올인(All-In) 봄캉스’를 오는 28일까지 선보인다.

올 인클루시브는 보통 숙박, 식사, 부대업장 등 모든 시설 사용을 포함한다. 투숙 기간 추가 요금을 낼 필요가 없어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노마스크 벚꽃 축제인 만큼 봄나들이객을 겨냥한 호텔가 경쟁도 치열하다"며 "호텔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정상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봄캉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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