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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인스타서 유료 구독·릴스 '스타'로 돈 벌 수 있다

등록 2023.12.05 14:00:59수정 2023.12.05 16: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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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 유료 구독 시 독점 콘텐츠 제공…"구독료는 자율"

'스타' 재화 구입해 릴스 창작자에 원…"조회수 따른 수익 지급도 검토"

인스타그램은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에서 ‘올해의 Z세대,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트렌드’를 주제로 연말결산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날부터 국내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 2개를 시범 도입했다고 발표했다.사진은 정다정 인스타그램 홍보 총괄(사진=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인스타그램은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에서 ‘올해의 Z세대,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트렌드’를 주제로 연말결산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날부터 국내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 2개를 시범 도입했다고 발표했다.사진은 정다정 인스타그램 홍보 총괄(사진=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메타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오늘부터 유료 구독 및 숏폼 콘텐츠 ‘릴스’ 후원 모델을 시범 도입했다. 향후 릴스 수익 배분 모델 도입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스타그램은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에서 ‘올해의 Z세대,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트렌드’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날부터 국내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 2개를 시범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용자들이 크리에이터를 유료로 구독하면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는 '구독' 모델과 릴스 시청자가 크리에이터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기프트’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글로벌 시장에 먼저 출시된 바 있다.

인스타그램 구독 기능은 크리에이터가 구독자에게 릴스, 라이브, 스토리 등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구독 요금을 지불한 구독자는 본인이 남긴 댓글이나 DM 옆에 보라색 구독자 배지로 표시돼 일반 이용자와 구분된다.

구독 요금은 크리에이터가 설정할 수 있다. 유튜브 유료 구독 모델과 유사하다. 김나영 총괄은 “어떤 콘텐츠를 보여주고 싶은지에 따라서 크리에이터들한테 자율성을 주기 위해서 구독료 기준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라며 “테스트 결과를 보고 조정해서 진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기프트는 릴스 콘텐츠를 통해 팬들로부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능이다. 이용자는 앱에서 ‘스타’를 구매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응원할 수 있다. '스타'는 아프리카TV에서 사용하는 '별풍선'과 유사한 유료 후원 아이템이다. 스타는 크리에이터 팔로우 여부에 관계 없이 시청 중인 릴스 하단에 있는 ‘기프트 보내기’를 통해 자유롭게 보낼 수 있다.

유튜브의 숏폼 ‘쇼츠’와 유사하게 창작자 광고 수익 배분 모델을 릴스에 도입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김나영 총괄은 “릴스 크리에이터들에게 조회수에 따라 수익금을 지급하는 형태도 내부적으로 다양하게 테스트를 하고 있다”라며 “내년에도 계속해서 테스트해서 어떤 모델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맞을지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틱톡에 이어 숏폼 후발주자로 나섰던 릴스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인스타그램이 소비자 데이터 조사 플랫폼 오픈서베이와 함께 국내 Z세대(16~24세) 인스타그램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인스타그램 기능으로는 스토리(26.8%), 릴스(23.2%), DM(22.8%) 등 순이었다.

온라인 시장에서도 릴스가 주요 마케팅 플랫폼으로 떠올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영 메타 글로벌비즈니스그룹 총괄은 "실질적으로 릴스 광고를 통해 구매를 일으킬 확률이 높다는 평균적인 데이터가 있다"라며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이기 때문에 얼마나 적합한 화법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그 성과가 극명하게 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릴스의 대중화에 따라 광고 화법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 최 총괄은 "9:16의 화면 비율로, 1분 내외의 짧은 시간 안에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아야 하는 만큼, 최근에는 1:1로 말하는 듯한 영상이 광고 소재로 자주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팝업스토어 성행의 중심에도 인스타그램을 빼놓을 수 없다”라며, "Z세대는 큐레이션 계정을 통해 몰랐던 브랜드의 팝업스토어 개최 소식은 물론, 그 장소의 분위기, 운영기간 및 시간, 갔다온 사람의 후기까지 방문 전 필요한 모든 정보를 손쉽게 확인해 정보를 얻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스타그램은 최근 논란이 된 불법 사칭 계정에 대해 "내부에서도 계속 검수를 하고 있지만 이용자에게도 신고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문의나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메타·구글·카카오 등 국내·외 주요 플랫폼 사업자에 유명인 사칭 게시물에 대한 자율규제 강화를 요청했다. 최근 SNS 상에서 유명인 사칭 광고,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가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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