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북 정책 다음달 나온다…"재검토 마무리"
바이든, 트럼프 대북정책 전반적 재검토
美, 압박 증대·외교적 방안 등 검토 언급…한국·일본 등과 협의
쿼드 정상회의와 美국무·국방 방한서도 북한 논의 전망
[평양=AP/뉴시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이 7일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6일 평양에서 막을 내린 시·군 당책임비서 강습회 폐강사를 하고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시·군 당책임비서들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2021.03.07.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의 대북 정책 재검토가 '다음달 정도'에 마무리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경험에 상당히 기반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일부 흥미로운 역학 관계'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대북 정책이 어떤 방향을 취하게 될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 추진을 약속했다.
이후 추가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이어졌지만 북한의 비핵화 방식을 놓고 북미 간 이견이 빚어지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지난 1월 취임한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전 행정부가 취한 대북 정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대북 압박 증대나 또 다른 외교적 방안 등 여러 선택지를 살펴보겠다고 1월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 비핵화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면서 대북 정책 재검토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북한 문제는 오는 12일 화상으로 열리는 '쿼드'(Quad 미국·호주·인도·일본의 연합체) 정상회의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이달 한국·일본 방문 때에도 추가적인 논의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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