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에 '몽둥이 협박' 시위자들 형사고발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만공동고발인과 청년당추진위원회 회원들이 6일 오전 서울지방검찰청 앞 삼거리에서 '야구방망이 집회 백색테러 행위자 고발 기자회견'을 마치고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 박영수 특검 자택 앞 집회참가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들고 검찰로 향하고 있다. 2017.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청년 정치단체와 시민 1만여명이 박영수 특별검사를 협박한 시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청년당 추진위원회(청년당)는 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박 특검을 협박한 시위자들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청년당 공동준비위원장 김수근씨 외 4명을 대표 고발인으로 했으며, 시민 1만3963명이 참여했다.
앞서 청년당은 지난 1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공동 고발인단을 모집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만공동고발인과 청년당추진위원회 회원들이 6일 오전 서울지방검찰청 앞 삼거리에서 '야구방망이 집회 백색테러 행위자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 박영수 특검 자택 앞 집회참가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접수했다. 2017.03.06. [email protected]
장 대표가 알루미늄 야구배트를 어깨에 건 채 "이제는 말로 하면 안됩니다. 몽둥이 맛을 봐야 합니다"라고 한 언행과 주 대표가 "대한민국을 바로 지키려고 박영수 특검의 목을 날리려고 온 거 아닙니까. 우리의 목적은 박영수를 때려잡는 겁니다"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같은 날 장 대표가 인터넷 방송 '신의 한 수'에 출연해 "박영수 특검이 사무실을 몰래 이전하려고 한다는 속보가 있다", "불법적으로 취합한 정보와 서류를 몰래 파기하고 다른 사무실로 가려는 것이 아닌가", "(내가) 특검이 해체되는 날 다시 이곳(특검 사무실 앞)에 와서 박영수 모가지를 틀어잡고 깜방에 쳐 넣겠다고 한 게 무서워서 몰래 도망가는 게 아닐까", "더불어민주당에서 뺏지 약속받고 이러는 거 아닙니까. 이런 사람 가만둬야 되겠습니까", "박영수는 미쳤기 때문에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겠습니다", "이 사람은 갈 데가 두 군데입니다. 깜방하고 정신병원입니다"라고 한 발언 내용도 고발장에 포함시켰다.
이 같은 행위가 특수공무방해와 명예훼손, 모욕, 특수협박 혐의에 해당한다는 게 청년당 측 설명이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만공동고발인과 청년당추진위원회 회원들이 6일 오전 서울지방검찰청 앞 삼거리에서 '야구방망이 집회 백색테러 행위자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 박영수 특검 자택 앞 집회참가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접수했다. 2017.03.06. [email protected]
이어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넘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위협하는 행위에 법적 제재를 가해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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