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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전문가 "김정은 미국에 이례적인 인내심 보여"

등록 2017.08.16 09: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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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최고사령관인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조선인민군 전략군사령부를 시찰했다며 노동신문이 15일자에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이날 시찰은 총정치국장인 황병서 차수, 서동지 차수 중앙위원회 김정식 부부장이 동행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은 사령부지휘소에서 전략군이 준비하고 있는 괌 포위 사격방안에 대해 김락경대장의 결심보고를 청취하고, 이 자리에서 "미국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2017.08.15.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최고사령관인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조선인민군 전략군사령부를 시찰했다며 노동신문이 15일자에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이날 시찰은 총정치국장인 황병서 차수, 서동지 차수 중앙위원회 김정식 부부장이 동행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은 사령부지휘소에서 전략군이 준비하고 있는 괌 포위 사격방안에 대해 김락경대장의 결심보고를 청취하고,  이 자리에서 "미국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2017.08.15.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괌 포위사격 방안을 보고받고 미국의 행태를 지켜보겠다고 말한데 대해 중국 전문가는 김정은이 미국에 이례적인 인내심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1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왕쥔성(王俊生) 중국사회과학원 아태글로벌전략연구소 연구원은 김정은의 '괌 포위사격 보류 발언'에 대해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

 왕 연구원은 또 "북한이 오는 21일부터 실시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지프리덤가디언)을 앞두고 미국과 협상하기를 바란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사일발사 위협을 레버리지(지렛대)로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왕 연구원은 또 "전쟁 촉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기간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한국을 보복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김정은의 해당 발언에 대해 "한반도 긴장 정세를 완화하기 위해 관련국들은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를 표명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현 시점 한반도 정세는 매우 민감하고 복잡하다"면서 "우리는 관련국들은 언행을 신중히 하고 긴장 완화, 상호 신뢰 증진에 유리한 일을 많이 해야 한다"고 답했다.

 화 대변인은 또 "시진핑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통화에서 강조했듯이, 한반도 핵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정치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면서 "관련 국가들이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진화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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