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日언론들, '남북회담 중단' 일제히 속보·톱뉴스

등록 2018.05.16 08:49: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납치문제 연계된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영향있나 주목

日언론들, '남북회담 중단' 일제히 속보·톱뉴스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를 이유로 남북고위급회담의 중단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일본 언론들은 16일 아침 이를 신속히 속보로 내보내고 인터넷판의 톱뉴스로 보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특히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뿐만 아니라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중단도 시사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는 북한이 연례적인 한미공동훈련을 비난하며 이날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 중단을 표명했다며, 북미정상회담의 중단 가능성도 내비치는 등 미국을 견제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남북고위급회담 개최 경위도 설명했다. 남북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판문점선언의 이행을 위해 남북고위급회담을 열기로 했으며, 이에 남측은 지난 8일 북측에 연락해 14일에 개최하자고 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북측은 15일이 돼서야 판문점의 연락 채널을 통해 16일에 하자고 해 개최가 결정됐지만 결국 한미공동훈련을 이유로 중단선언했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북한이 한미공동훈련을 판문점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면서 기회를 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한국과 미국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 역시 북한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북미 정상 "상봉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중단 선언한 것이 북미정상회담 개최에도 영향을 끼치는지에 관심을 보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제기해달라고 요청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도 "제기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답한만큼 최근 일본 내에서는 북미정상회담 후 납치문제를 포함한 북일관계도 진전되는지 관심이 뜨겁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