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협회, 월 1회 공동휴업 검토…16일 공식입장 발표
최저임금위, 10.9% 인상 의결
전편협, 월 1회 공동휴업 놓고 논의 중
편의점 업계 "역시 무리한 인상이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이 14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최저임금 의결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 2019년 최저임금은 8350원으로 의결됐다. 2018.07.14. [email protected]
14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편의점주단체협의회(전편협)은 ▲월 1회 공동휴업 ▲내년부터 심야 할증, ▲카드 결재 거부 추진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편협은 이런 방안에 대해 논의를 거친 뒤 16일 공식입장을 내놓을 방침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전 4시30분 께 정부세종청사에서 15차 전원회의를 속개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 7530원보다 820원 오르는 것이다. 지난해 인상률 16.4% 보다는 5.5%포인트 낮은 수치다.
인상률은 비교적 낮아졌지만 편의점 업계의 반발은 여전한 상황이다. 최저임금이 과도하게 인상되면서 점주들은 아르바이트보다 적은 수익을 얻거나, 투자비 손실로 폐업하고 있다는게 편의점 점주들의 주장이다.
전편협 관계자는 "논의를 거쳐 16일 공식 입장문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인상률이 조금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지나친 인상폭이다"라며 "이번에도 두자릿수 인상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점주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며 "편의점 업계를 포함해 자영업자들이 보다 더 과격한 움직임을 보일까 걱정이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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