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북미, 2차 정상회담 의지 분명…계속 접촉 이뤄져"
"정부, 북미대화 촉진해 대화 모멘텀 더욱 강화할 것"
"한미 워킹그룹 2차 화상회의 내주중으로 일정 조율"
"한미 방위비협정 차기회의 일정 미 측과 계속 협의"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1.03. [email protected]
노규덕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미 양측은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와 최근 트럼프 대통령 각료회의 발언에서 보듯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과 6·12 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 등과 관련해 실무 또는 고위급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북미 양측 간에는 계속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조속한 북미 후속협상을 통해 비핵화가 본격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또한, 정부는 북미 간 대화를 촉진함으로서 현재의 대화 모멘텀을 더욱 강화하고 올해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이행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백악관 국무회의에서 북한 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김 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서도 "언제든 또 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노 대변인은 이와 함께 한미 워킹그룹 2차 화상회의와 관련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며 "다음 주 중으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 추진이 이번 워킹그룹 화상회의 의제가 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비핵화 및 남북관계 제반 현안을 논의하는 한미 워킹그룹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이후 매월 양측 수석대표 간 대면회의를 열고 있다. 또 국장급 간에도 매월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앞서 한미 워킹그룹 1차 화상회의는 지난달 7일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바 있다.
한편, 노 대변인은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과 관련 "앞으로 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미국 측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10차례 회의를 열어 올해부터 적용되는 방위비 협정을 체결하고자 했으나, 총액과 유효기간 등 주요쟁점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협정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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