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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독감 환자 222만명…1999년 통계 시작 이래 최다

등록 2019.02.01 16: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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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일본에서 독감이 대유행하고 있다.(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쳐)2019.01.31.

【서울=뉴시스】일본에서 독감이 대유행하고 있다.(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쳐)2019.01.31.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에서 인플루엔자(독감) 감염 환자 수가 222만여 명에 육박하며 과거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등 독감이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확산하고 있다. 

NHK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1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21~27일의 1주일 동안 전국 5000여 곳의 의료시설에 보고된 독감 환자 수는 의료기관 1곳 당 57.09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겨울 최고 수준이었던 의료기관 1곳 당 54.33명을 넘어선 것이자, 독감 통계를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 기간(지난 21~27일) 동안 일본 전국의 독감 환자 수는 222만 6000여 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1주일 전보다 10만명 가량 늘어난 것이다. 또 전국 500여 곳의 의료기관의 독감 입원 환자는 3205명에 이르렀다. 입원 환자 수 중 50% 이상은 70대 이상 고령자이며, 20% 가량은 0~9세 어린이로 파악됐다. 곳곳에서 고령자를 중심으로 한 독감 사망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의료기관 1곳 당 독감 환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사이타마(埼玉)현 84.09명, 니가타(新潟)현 77.70명, 지바(千葉)현 73.00명, 미야기(宮城)현 69.81명, 가나가와(神奈川)현 67.94명이었으며, 도쿄(東京)도 64.18명, 오사카(大阪)부 47.99명으로 광역자치단체인 49곳 중 31곳의 환자 수가 그 이전 주보다 증가했다. 독감 확산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등 전국 8929개 시설이 휴교에 들어가거나 일시 폐쇄했다.

올 겨울 유행하는 독감은 2009년에 신종 플루로 유행한 A형과 A홍콩형이 대부분이며, 지난 겨울 유행한 B형 독감은 1%에 그쳤다. 특징은 '고열'로, 전문의들은 이번 독감은 39도 이상의 고열이 나는 환자가 지난해 보다 많은 경향이 있다며, 고열 및 경련 등이 지속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후생 노동성은 손을 자주 씻거나 기침이나 재채기가 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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