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이것은 뮤지컬 영화···'작은 것들을 위한 시'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 ©빅히트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듣기 쉬운 멜로디로 이뤄진 펑크 팝 장르다. 너에 대한 관심과 사랑, 작고 소박한 사랑의 즐거움을 담았다.
뮤직비디오는 벽시계 소리 만이 들리는 적막한 분위기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할시(25)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페르소나 극장' 앞에 선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의 자유롭고 경쾌한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뮤직비디오는 한편의 뮤지컬영화를 연상케 한다. 극장과 무대, 가로등 거리 등 이국적이면서도 화려한 세트를 오가는 장면 전환이 드라마틱하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피처링에 참여한 미국 팝스타 할시가 출연해 멤버들과 함께 즐겁게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도 담겼다.
또 방탄소년단 리더 RM(25)의 래핑으로 시작해 방탄소년단과 수십 명의 댄서가 함께하는 마지막 장면은 뮤지컬 영화의 고전 '사랑은 비를 타고'(1952·감독 진 켈리, 스탠리 도넌)를 오마주했다. 화려한 조명과 네온 사인이 가득한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단체 군무신은 뮤직비디오의 화룡점정이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영화 사상 가장 위대한 뮤지컬 영화로 통한다. 1940~1950년대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 황금기의 선봉작이다. 영화 속에서 배우 진 켈리(1912~1996)가 빗속에서 춤추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얼마나 빠른 속도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할는지 관심사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1억뷰를 달성한 17편의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가수 최다 1억뷰 뮤직비디오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밤 12시 네이버 V 라이브를 통해 '컴백 스페셜'(BTS 꿀FM 06.13)을 선보인다. 13일(현지시간)에는 미국 NBC 방송의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최초로 신곡 무대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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