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리, "이란이 직전에 구두로 미군기지 공격 통보"
[바그다드=AP/뉴시스] 이라크의 아딜 압둘마흐디 과도정부 총리가 6일 사흘 전 미국 드론에 이란의 솔레이마니와 같이 폭사 당한 민병대 카타엡 헤즈볼라(민중동원대) 부사령관 추모 행사에서 기도하고 있다. 압둘마흐디 총리는 10월1일부터 시작된 민생고 및 부패항의 시위로 사망자가 40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의를 표하고 총선전 과도정부를 이끌고 있다. 미국에 이라크 주둔 미군 5000명의 철수를 요구했으나 트럼프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2020. 1. 6.
이란의 경고 메시지는 구두로 자정 직후 전달되었으며 거셈 솔레이마니 장군 살해에 대한 보복으로 공격을 막 실행했거나 실행할 참이라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압둘마흐디 총리는 또 미군이 있는 장소만 공격 타깃이라는 말을 들었으나 구체적인 장소는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날 새벽 1시45분부터 2시15분에 걸쳐 미사일 22발을 쏘았다고 후에 이라크 국방부가 발표했다. 타깃인 알아사드와 아르빌 기지는 미군이 주도해온 대IS 연합군들이 주둔해 있으나 거의 대부분이 미군이다.
총리는 이어 이란의 경고 메시지와 거의 동시에 미국으로부터 안바르주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아르빌주 하리르 공군기지에 미사일들이 떨어지고 있다는 전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이라크군에 경계령을 내렸다고 말한 총리는 이라크군 및 미군 등 연합군에 사상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이란 방송은 80명의 미군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AP 통신은 미국 국방부 관리들을 인용해 이란 공격으로 인한 사망 및 부상자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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