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 5명 늘어 27명...입원환자 코호트격리
환자 10명, 직원 10명, 가족·방문객 7명
철원·포천 등으로 접촉자 추가 감염 증가
[의정부=뉴시스] 이호진 기자 = 폐쇄된 의정부성모병원 출입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외래를 임시 중단한 의정부성모병원 출입문에 임시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4.01. [email protected]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해 전일 대비 5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2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자는 환자 10명, 직원 10명, 환자 가족·방문객 7명등이다
입원 중인 환자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접촉자는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다.
병원 내 감염 사례는 추가되지 않았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병원을 폐쇄하고 직원과 환자 등 28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철원과 포천처럼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를 중심으로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퇴원한 뒤 경기 포천시에 거주하던 5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남성을 돌보던 여성도 감염됐다.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가 이용한 강원도 철원 목욕탕에서는 또 다시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총 2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고,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관련된 사례에 대한 보고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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