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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중증호흡기환자 감시, 내달 13개→전체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

등록 2020.04.26 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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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0개 이상…외래 경증환자 감시"

"수도권 의료자원 공동 활용 방안 준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명 발생한 지난 23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식 음압 카트로 확진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0.04.2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명 발생한 지난 23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식 음압 카트로 확진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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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성원 김정현 기자 = 보건당국은 현재 13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실시 중인 중증 호흡기 환자 감시체계를 빠르면 다음달 초에 전체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2차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수도권 의료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13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중증 호흡기 질환 입원 환자에 대한 감시체계를 가동 중"이라면서 "5월부터는 전체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해 40개 이상으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현재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감시체계 변화는 코로나19 장기화와 2차 대유행에 대비하면서도 다른 호흡기 감염병 유행 시에도 원활하게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본부장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 병원체에 대한 감시를 같이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5월 초부터 전체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래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 감시체계에도 코로나19 검사 등을 포함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검사는 외래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 감시체계에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다"면서도 "별도 실험실 기반의 감시체계를 현재 구축 중이고, 빠른 시일 내에 가동해서 호흡기 증상으로 의뢰된 검체에서 코로나19를 비롯한 다양한 병원체의 양성률을 같이 볼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재유행 시 수도권에서 보유한 의료자원을 공동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는 수도권 어느 한 지역에서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의 대유행이 발생하면 다른 지역의 의료자원을 이용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수도권의 경우 각 시도별로 의료자원과 인력, 중환자실과 중환자 치료 장비 보유량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한 지역에서 (대유행이) 생겼을 때 그 지역의 의료자원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의료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권역별로 의료자원을 공유하고, 각자 가지고 있는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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