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장관 "'전광훈 교회' 교인 명단 제출 비협조땐 무관용 대응"

"인구 많은 수도권 상황, 신천지때보다 더 엄중"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영 행안부 장관이 물을 마시고 있다. 2020.08.2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21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방역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무관용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번 코로나19 상황이 과거의 신천지 교회때보다도 더욱 더 엄중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진 장관은 특히 "수도권은 인구가 많은데 신자(교인) 파악이 잘 안 되고 여러 (방역활동에 대한) 방해 행위가 있다는 얘기가 있다"며 "방역을 방해하고 (방역)안전수칙과 자가격리를 안 지키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조사해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진 장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강제·강압적으로라도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범죄 수사를 목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명단을 확보하는 건 굉장히 어렵다. 시간도 많이 걸려 지자체장이 역학조사에 들어가 (명단을) 확보하는게 더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염병은 시각을 다투는 일"이라며 "그 부분(명단 제출)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위법 사항이 되기에 그 점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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