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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사전투표 최소 930만명 참여…민주당 지지층이 3분의 2

등록 2020.10.12 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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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는 바이든-선거일 현장투표는 트럼프 유리"

[시카고=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유권자 수백명이 사전 투표를 하려고 줄을 선 모습. 2020.10.05.

[시카고=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유권자 수백명이 사전 투표를 하려고 줄을 선 모습. 2020.10.05.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 대선을 23일 남긴 12일(현지시간) 900만명 이상의 유권자가 사전 투표를 마쳤다고 CNN이 보도했다.

'미국 선거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맥도널드 플로리다대 교수에 따르면 지난 주말까지 38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최소 930만명이 넘는 유권자가 사전 투표를 마쳤다.

지지정당별로 공화당보다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사전 투표에 더 많이 참여했다.

38개 주 가운데 9개 주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 209만9872명이 사전투표를 했는데 이는 사전투표에 참여한 공화당 지지자 89만6602명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이들 주에서 사전 투표를 신청한 유권자는 민주당 2227만4798명, 공화당 1310만266명이다.

이 같은 수치는 11일 발표된 워싱턴포스트(WP)/ABC뉴스 여론조사 결과와 일치한다고 CNN은 지적했다.

사전 투표나 우편투표를 할 계획이라고 밝힌 58%의 유권자들 사이에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44%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선거당일 투표소에서 현장 투표를 하겠다고 밝힌 40%의 유권자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32%포인트 우세했다.

올해 미 대선에선 사전투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우편투표 지연 우려 등으로 전례없는 이변이 연출되고 있다.

지난 8일 기준으로 4년 전 대비 10배 이상 많은 660만명이 참여했는데 9일 오후 기준 800만명, 주말 사이 최소 930만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사전투표를 계속 진행하는 곳이 많아 이 수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NN은 전례 없는 사전투표율이 트럼프 대통령에겐 반갑지 않은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정치상황 변화와 무관하게 현재 지지율이 더 많이 반영될 것이란 것인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간 격차가 두 자릿 수로 벌어졌다. WP/ABC 전국 여론조사에선 차이가 12%포인트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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