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곳곳 '나쁨' 수준…아침까지 일부 안개도

수도권·충남·제주권 '나쁨' 수준

"국외 미세먼지 유입 등이 원인"

충청·전라 내륙은 아침까지 안개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12일 서울 이촌한강공원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2021.03.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토요일인 13일도 수도권 등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아침까지는 내륙 일부 지방에서 안개가 끼어 교통안전에도 주의해야겠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남·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광주·전북의 경우 오후에 '나쁨', 세종·충북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부분 서쪽지역은 오후에 북서기류를 타고 온 국외 미세먼지 유입, 전날(12일) 서해상으로 이동한 국내 발생 미세먼지의 재유입으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13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충청 등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지면이 습한 가운데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수증기가 응결해 이날 새벽 0시부터 오전 9시 사이 충청권과 전라권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면서 "강이나 호수 근처에서는 국지적으로 주변보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도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3일 하늘은 전국이 가끔 구름 많은 모습을 보이겠다.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9~17도가 되겠다.

아침 기온은 전날(4~10도)보다 2~5도 낮아져 5도 이하가 되겠으나, 낮 기온은 전날(7~16도)보다 2~4도 높아져 중부지방은 10도 이상, 남부지방은 15도 이상으로 포근하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3도, 인천 4도, 수원 3도, 춘천 2도, 강릉 5도, 청주 3도, 대전 2도, 전주 4도, 광주 4도, 대구 4도, 부산 7도, 제주 10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1도, 수원 13도, 춘천 15도, 강릉 12도, 청주 15도, 대전 14도, 전주 15도, 광주 16도, 대구 16도, 부산 16도, 제주 14도다.

전날 기준 강풍특보가 발표된 경상권해안에는 13일 오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전남남해안과 일부 내륙에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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