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신규확진 400명대 후반…4월부터 일반국민 백신접종"
전해철 행안장관 주재 중대본회의 개최
수도권 75%…"확산 고리 확실히 끊어야"
백신접종 3만5천여명 늘어 58만3658명
"빠른접종 위해 노력…65세이상 先접종"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3.1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좀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정부는 현 시점에서 일상 회복의 관건은 신속한 백신접종에 있다고 보고 4월부터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일주일간 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40명 수준을 넘어섰고 오늘도 확진자 수는 400명대 후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수도권의 확진자 수는 전체 확진자의 75% 수준에 이른다"며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방역에 대한 엄정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중이용시설과 요양병원 등 집단감염 가능성이 큰 지역 내 시설에 대해 분야별 행정력을 총동원해 집중 현장점검을 시행해야 한다"며 "특히 노동자들이 밀집된 사업장 등에 대한 선제적 전수검사 조치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염 확산의 고리를 확실히 끊을 수 있도록 국민들이 각자의 생활 현장에서 방역 지침을 더욱 철저히 지켜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정부는 일상 회복을 위해 백신 접종의 속도를 높인다.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인원은 전날보다 3만5000여명이 늘어난 58만3658명이다. 계획된 우선 접종 대상자의 74% 수준이다.
전 장관은 "현 시점에서 일상 회복의 관건은 신속한 백신접종에 있다고 보고 이를 더욱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200만명 규모의 상반기 목표 접종 인원과실제 도입되는 백신 물량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접종 인원수를 지금보다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월부터는 기존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의료진 외에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시작하겠다"며 "그 시작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 구체적 대상 범위와 시기를 포함한 접종계획은 다음주 초에 자세하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접종 대상자가 확정되는 다음주부터는 시·군·구 읍·면·동별로 대상자에 대한 동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정부는 접종 대상자가 거주지에서 지역 예방접종센터까지 안전하게 이동해 접종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접종 이후의 건강 상태를 일정 기간수시로 확인하는 방안도 세밀하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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